728x90 반응형 계절의 흐름1 모내기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들판이 전해준 시간의 속도(#자연, 농촌) 며칠 전, 시골길을 지나다 들판을 바라보며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초록빛 논. 모내기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모들이 벌써 제법 뿌리를 내려 들판에 착 달라붙은 모습이었다. 푸릇푸릇하게 올라온 모들은 이미 논의 주인이 되어, 그 땅의 생명력을 머금고 자라나고 있었다. style="font-family: 'Nanum Gothic'; color: #333333; text-align: start;">모내기를 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싶다. 어릴적 고무줄 바지에 모심기용 장화를 신고, 허리를 숙이고 줄 맞춰 손으로 심어 나가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날은 햇볕이 무척 따가웠고, 물에 잠긴 논바닥은 발을 뗄 때마다 쭉쭉 따라 붙어 발걸음을 .. 2025. 6. 2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