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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크로사 영향…북태평양고기압 약화 시작됐다

by 나라신유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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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유난히 길고 강렬했던 폭염이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제9호 태풍 '크로사(KROSA)' 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일본 도쿄 동북동쪽 해상으로 북상 중인 이 태풍은 직접적인 한반도 상륙은 하지 않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변화를 주며 간접적인 기상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태풍은 단순히 강풍과 폭우만을 동반하는 자연재해가 아닙니다.

그 경로와 중심 기압, 크기와 함께 움직이는 주변 기단의 흐름까지도 대기의 전체적인 순환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크로사의 북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의 일부가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왜 중요할까?

북태평양고기압은 여름철 한반도 폭염의 주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고기압은 덥고 습한 공기를 머금고 있으며,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을 경우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날씨를 이어지게 만듭니다.

특히 강한 일사량과 겹치면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일상화되죠.

하지만 이번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일부가 일본 쪽으로 밀리면서 남쪽에서 다른 기단이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곧 더운 공기의 정체가 해소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크로사에 이어 제20호 열대저압부까지… 수증기 폭탄 경고

한편 크로사 외에도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제20호 열대저압부가 북동진 중입니다.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더라도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은 채 우리나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최근 서해 해수면 온도가 30도 가까이 상승하면서 서해상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압골이 통과할 시 시간당 50~80mm의 극한호우가 수도권과 충청, 호남, 경남 남해안 지역에 집중될 수 있다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2일 오후부터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부터 3일 오후 사이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총 강수량이 150mm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산사태나 침수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이 남긴 기상 교훈

이번 크로사의 북상은 단순히 하나의 기상 이벤트를 넘어, 여름 날씨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완전히 약화되고, 가을장마 전선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폭염의 기세가 서서히 꺾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지점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호우, 침수, 농작물 피해에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령층, 어린이, 반려동물 등 폭우나 무더위에 취약한 존재들을 위한 주거 환경 관리, 이동 계획 조정, 냉방 기기 점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자연의 힘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 흐름을 미리 읽고 대비하는 것만큼은 우리의 몫입니다.

이번 크로사를 통해 변화하는 여름 하늘을 읽고, 더 현명한 일상을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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