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는 요즘, 아이의 방과 후 돌봄은 부모에게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교 후 집에 혼자 있는 시간, 괜찮을까?’ ‘학원만으로는 부족한데 어디 믿고 맡길 곳 없을까?’ 이런 고민을 덜어줄 반가운 소식,
바로 거점형 늘봄센터입니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형 아동 돌봄시설로, 인근 여러 초등학교 아동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통합 돌봄 거점입니다.
일반 늘봄학교, 병설 돌봄교실보다 더 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왜 ‘거점형’인가요?
거점형 늘봄센터는 하나의 학교나 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내 여러 학교 아동을 아우르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동네 돌봄 허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과 후 또는 방학 중에도 안전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간이자, 아동들이 서로 어울리며 놀이와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운영 시간과 프로그램은?
센터는 학기 중에는 오후 9시까지, 토요일에도 8시간 운영됩니다.
이는 보통 직장인의 퇴근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한 배려이자, 맞벌이 가정의 현실을 고려한 운영방식입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체험 중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입니다.
지역 문화기관, 예술강사와 협업한 공예활동, 요리, 도예, 스포츠, 디지털 창작 수업까지! 단순한 돌봄이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회성, 자율성까지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용 방법과 비용은?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동이며, 특별한 조건 없이 돌봄이 필요하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동네키움포털(icare.seoul.go.kr)’을 통해 지역별 센터 현황,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오프라인 방문 신청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돌봄 서비스는 무료이며, 일부 특별활동이나 체험 프로그램은 재료비나 참가비가 소액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담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
거점형 늘봄센터는 단순히 돌봄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아이를 함께 키우는 플랫폼입니다. 동네 도서관, 주민센터, 체험장과 협력하여 아이들이 마을을 놀이터처럼 활용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아이를 맡기는 부모 입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CCTV 운영, 전문 돌봄 인력 배치, 정기적인 안전 점검이 이루어지며, 아동 인권 보호와 정서적 케어도 함께 고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