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것은 많은데, 내 월급만 제자리
요즘 뉴스를 틀면 ‘집값 상승’, ‘환율 급등’, ‘물가 인상’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부동산 시장은 다시 꿈틀대고,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장바구니 물가는 이미 체감상 두 배로 올랐지만, 내 월급은 제자리다.
그마저도 회사의 구조조정 소식이나 인력 감축 계획이 들려올 때마다 마음이 불안해진다.
‘이러다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초조함이 일상처럼 따라붙는다.

◆ 집 한 채의 무게, 점점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몇 년 전만 해도 “조금만 더 모으면 전세에서 내 집으로 갈 수 있겠지”라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조금’이 수억 원이 되어버렸다.
금리가 높아 대출 부담은 커지고, 전세값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부동산 앱을 켜보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결국 ‘내 집 마련’은 꿈이 아닌 ‘인생 숙제’로 바뀌었다.
부모 세대는 근로와 절약으로 집을 살 수 있었다지만,
지금 세대는 같은 노력을 해도 결과가 다르다.
시대의 흐름이 바뀌었음을 체감한다.
◆ 환율과 물가의 동반 상승, 생활이 버거워지는 이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즉각 영향을 받는다.
해외 원자재, 석유, 식료품 가격이 올라서 결국 소비자 물가로 이어진다.
커피 한 잔, 점심 한 끼조차 예전처럼 가볍게 사 먹기 어려운 시대다.
마트에서 장을 보면, 예전과 같은 금액으로는 장바구니가 반밖에 차지 않는다.
가계는 절약에 절약을 거듭하지만, 절약에도 한계가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조차 생활비를 맞추기 벅차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 불안한 직장, ‘안정’이라는 단어의 사라짐
예전에는 “한 회사에서 오래 다니면 안정적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기업도,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AI와 자동화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람의 자리가 줄고, 경영 효율화라는 이름 아래 언제든 구조조정이 가능해졌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업무 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직장인은 ‘퇴사’보다 ‘유지’가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이런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관리와 미래 대비다.
불안한 경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소비 습관부터 다시 돌아봐야 한다.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데 쓰는 ‘투자성 소비’를 구분해야 한다.
또한 꾸준한 건강 관리와 자기계발은 불확실한 시대의 최소한의 방패다.
재테크나 부업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나’를 만드는 것이다.
◆ 작지만 단단한 나의 일상
세상이 변하고 경제가 흔들려도, 결국 삶은 하루하루의 선택으로 이어진다.
커피 한 잔을 덜 마시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것,
퇴근 후 짧은 산책으로 내 마음을 다독이는 것,
그런 작은 습관들이 불안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
집값도, 환율도, 물가도 오르지만
결국 ‘나 자신’을 지키는 힘이 진짜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