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따라 사진이 자꾸 끌린다.
특별한 풍경도, 멋진 장소도 아니어도 그 순간의 분위기, 감정, 공기를 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건 이제 익숙하지만, 어쩐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싶을 때, 스마트폰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럴 때 내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캐논 EOS R50이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쉬운 진입
처음 카메라를 사려던 이유는 단순했다.
반려견과의 산책, 계절이 바뀌는 풍경, 사랑하는 가족의 미소. 그 순간들을 조금 더 ‘감성적으로’ 담고 싶었다.
그런데 DSLR이나 미러리스는 어렵고 복잡할 것 같아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그런 내게 EOS R50은 한 마디로 ‘쉬운 카메라’였다.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고, 가볍고 컴팩트한 바디 덕분에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예전에는 카메라는 무겁고 번거로운 물건이라 생각했지만, EOS R50은 마치 스마트폰처럼 부담 없이 가방에 넣을 수 있다.
실제로 무게가 약 375g에 불과해 가벼운 외출이나 여행에 딱이다.
감성을 담아주는 색감과 화질
EOS R50은 APS-C 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얕은 심도와 선명한 색감을 표현하는 데 강점이 있다.
사진 초보자인 나도 자동 모드로만 찍었는데, 결과물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스마트폰으로 찍을 땐 뭔가 뿌옇고 밋밋하게 보였던 장면이, EOS R50으로 찍으면 색이 살아있고 분위기가 살아났다.
특히 인물 사진에서는 그 진가가 드러난다.
배경이 자연스럽게 흐려지고 인물은 또렷하게 떠오른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가 직접 찍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덕에 요즘은 산책 중 우연히 마주친 꽃 한 송이나 카페 창밖 풍경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었다.
브이로그도 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요즘은 사진뿐 아니라 영상 촬영도 중요한 요소다. EOS R50은 4K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해 일상 브이로그도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회전시키면 셀프 촬영 모드가 돼서 혼자 여행을 가더라도 브이로그를 찍기에 좋다.
영상에 담긴 색감도 부드럽고 따뜻해서, 나중에 다시 보며 그 순간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마이크 단자도 따로 있어서 외부 마이크를 연결하면 음질도 훨씬 또렷해진다.
카메라 하나로 ‘사진+영상+감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EOS R50은 일상 기록용으로 아주 적합한 기기다.
고민 중이라면, 렌탈이나 체험도 추천
아직 구매까지는 고민된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사실 나도 그랬다.
카메라가 내 손에 잘 맞을지, 꾸준히 사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험해볼 수 있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캐논 체험존에서 직접 만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험해보고 나면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싶을 만큼 매력적인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어떤 이들은 카메라를 사면 인생이 바뀐다고도 말한다.
나 역시 아직 시작 단계지만, EOS R50을 통해 내 일상이 조금 더 특별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감성사진, 어렵지 않다
누군가는 묻는다. 사진에 감성을 담는다는 게 대체 무슨 뜻이냐고. 나는 이렇게 말한다.
"그때의 공기, 그 계절의 빛, 내가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기억에 남기고 싶을 때, 그 순간을 기록하는 것." EOS R50은 그런 순간을 내 편에서 도와주는 든든한 동반자다.
감성사진이 끌린다면, 당신도 한번 캐논 EOS R50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평범한 하루도 사진 한 장으로 특별해질 수 있다.